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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장미의 이름이 장미보다 아름답다

by Ganze 2017. 6. 3.

*마르셀 뒤샹, '샘'


프리드리히 니체-신은 죽었다
- 현대가 도래하자 물질이 신을 밀어내다. 그리고 신의 빈자리 어딘가에 개인의 자아가 돋아나다.(자아는 내부의 혼돈과 얽힌 무엇이다)

움베르토 에코-장미는 사라지고 장미의 이름만 남았다
- 자본주의시대에는 장미의 이름이 장미보다 더 아름답다. 가시도 없이. 현실보다 드라마가 인생과 인간관계를 가르친다.

자크 데리다- 차연, 유보, 원-문자(원-글쓰기), 원흔적(공간화&시간유보), 변두리, 흔적, 직물짜기
- 말이 우선이 아니라 말도 문자이며 글쓰기와 같다.
- 사물에 이름을 명명한 태초의 말씀 이전에 이미 사물 그 자체가 원-문자
예) DNA는 원-문자(직물짜기); DNA는 각각의 유전성질을 담으면서도 섞여서 본래 유전성질과 다른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 각각의 흔적이면서 또 계속해서 새로운 얽힘을 만들어 낸다.
-인간의 삶에 깔려 있는 생각과 가치가 독재,독선,독점으로 기울여져서는 안된다는 것. 동일한 생각을 종용해서는 안된다는 것. 인간의 삶은 그것,이것,저것이 항상 그물처럼 얽히는 과정임을 깨달아야 한다.

장 보드리야르-시뮬라시옹, 시뮬라크르
- 핵미사일은 보유만으로도 적을 제압한다.
핵미사일 자체가 핵전쟁 이상의 파괴력을 갖는다.
-아파트보다 아파트 이름을 산다.
-​​자유를 휴가나 여가로 둔갑시킨다.

마샬 맥루한-미디어는 메세지다
- 스마트폰이 일상까지 모두 바꾸었다. 컨텐츠(의미,성격,사랑)가 담기기 전에 이미 미디어(문자,외모,꽃다발)가 곧 컨텐츠다.
-이제 사람들은 영화,TV,인터넷,팟캐스트를 통해 현실을 바라본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편지처럼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가 세상의 창이며 스스로 메시지와 스토리를 생산한다. 벚꽃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친구나 연인과 사진찍어 SNS에 올리기 위해 간다.

유발 하라리-신이 된 인간
- 기술 발전을 통해 신이 되려는 인간.
과연 인간은 물질과 미디어가 추방한 신을 대신해 이름만 남은 몸껍데기에 시뮬라크르 신을 불러오고 영혼 컨텐츠를 채울 수 있을 것인가?

장자-무용의 용 無用之用
-책을 읽었다고 그것에 머물지 말고 얻은 지식과 생각을 즉시 버릴 것. 끝없이 길을 만들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되 머물지 말 것. 생각이 머물면 독선,독점,독재로 변질된다.
써먹으려 하지 말고 더듬이처럼 모든 것에 접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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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인식하지 않고 과거를 따로 떼어 계속 자기동일성을 추구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과거로의 자기동일성은 변화와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독재와 독선으로 빠져버리는 생각의 독소이며 암이다. 현실에까지 퍼지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혜안을 가진 여러 선생들의 철학도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이며 결국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길 위에서 길을 찾으라 한다.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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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사회를 꿈만 꿀 것인가?
인간과 사물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조화롭게 공존하고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회.
결국 지금의 거대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야
그런 사회에 근접할 수 있다.
깨어나고 깨우는 시민들만이 그 일을 해낼 수 있다. 그리고 해체와 동시에 시민들은 대화합을 이뤄야 한다. 그렇게 자본주의와 이별해야 한다.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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