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리27

양들의 침묵, 침묵의 대한민국 양들의 침묵 (양은 약한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제목의 의미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의미를 탐구하기 전에 영화의 포스터를 먼저 자세하게 들여다 보자 기억하는가 여주인공의 입을 막고 있는 해골무늬 나방을! 여주인공의 입을 막고 있는 나방, 그리고 해골무늬. 그 무늬를 더 자세히 보면 죽은 어떤 사람과 그 주위를 둘러 싼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 이건 해골그림이 아니었네? 자, 다시 제목으로 돌아가보자. 제목엔 양이 등장하고 침묵이라는 청각적인 것과 연관된 글자가 있다. 그러면 이번엔 청각적인 경험과 연관이 있으려나? 이 시점에서 전율~ 포스터의 시각적인 이미지와 청각적인 이미지가 겹쳐 있지 않은가? 이런 표현술을 감지하면 양들의 침묵이라는 제목의 의미는 영화의 내용을 들.. 2015. 4. 10.
진리는 자유롭고 편안한 것 기독교의 예수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무엇이다. 우리가 자유로워야 진리다. 어떤 어려운 기술이나 까다로운 경지에 임하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자유롭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면 진리다. 예수는 순리대로 사는 삶 하루하루 먹고 자고 싸고 배우는 것에 무리가 없는 일상이 진리임을 전해 주신 것이다. 부처도 공자도 노자도 생이 끝나는 날까지 일상의 진리를 설파하였다. *비빔 박선생 2015. 4. 9.
오늘 하루 사주명리학에서 운명의 지도를 해석할 때 '일간'을 중심으로 보는 것은 운명의 리듬을 바꾸는 시점을 '오늘 하루'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자각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만 가능하다. '지금,여기'에서 시작하지 않으면 다른 하루는 또 다른 운명의 리듬이 작동한다. 하루사이에 다른 요소들이 개입한다는 말이다. 오늘 하는 것과 내일 하는 것, 어떤 훗날에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운명의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어찌됐든, 그래서 '하루'가 중요하다. 하루 하루 '오늘','이 터전'에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2015. 4. 9.
Preaction 여섯 번째 인간은 인간이 되는 순간 그 즉시 자유로워야 한다. 책상에 앉아 글을 읽으며 머리로 사는 죽은 지식이 아닌 온몸으로 인생을 부딪쳐 살아가는 자유, 종교, 이념, 사상으로부터의 자유, 타인으로부터의 자유, 자기 자신의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상처와 희생을 각오해야만 한다. 겁내는 사람은 절대 자유를 누릴 수 없다. 따라서 진짜 자유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자유는 어떤 속박이나 굴레를 벗어난 결과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 안의 나를 찾는 과정, 타인의 자유를 범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의 순수한 욕망이 바라는 대로 따라가는 길이 바로 자유.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2015. 4. 9.
양생養生하소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양생하는 것이다. 양생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은 말을 조심하는 것이다. 말을 조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分)에 맞게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타고 난 결을 알아야 한다. 계절의 리듬에 맞게 사는 것 계절의 리듬과 자기의 리듬을 맞추는 것 결을 아는 것 잃어버린 결을 찾는 것 결을 알고 결따라 살면 보이지 않던 생명의 바다가 보입니다. *비빔 박선생​ ​사계절에 맞는 양생술 ‘봄에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며, 여름과 가을에는 한밤에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며. 겨울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사람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일찍 일어난다고 하여도 닭이 울기 전에는 일어나지 말고, 늦게 일어난다고 하여도 해가 뜨기 전에는 일어나야 한다'고.. 2015. 4. 8.
기회공유의 시대 * 기회공유의 사례 산니야시(성자)는 한 해의 대부분을 떠돌아다니다가, 비가 오는 우기 넉 달 동안은 한곳에 머문다. 그래서 산니야시가 머무는 마을에서는 그의 지식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는다.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세계에 대한 지식과 자아에 대한 지식을 가르친다. 산니야시는 걸어다니는 대학이며, 돌아다니는 학교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닌다. 그는 스스로 학생들을 찾아가, 무상으로 가르침을 베푼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신선하고 충분한 음식을 대접하며, 그는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 지식을 얻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다……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젖을 먹으며 만족을 느낀다. 그러나 어머니 역시 아이에게 젖을 빨리면서 기쁨을 느낀.. 2015. 4. 6.
보면 사라진다 3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이것을 누군가가 울타리로 ​​​​​​​'​​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만 갈래의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취업에서도 애초에 큰 곳만 지원하려고 하니 확률이 낮아진다. 삶을 취업과 실업 두 가지로만 가르지 말고 애초부터 모든 것이 일이고 공부라고 생각하라. 일한 기간 만큼 세상돌아가는 것을 알게 돼서 고맙고 내 성향에 맞는 일이 어떤 건지 시험하게 해서 고맙고 어떤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방법을 고민하게 해서 고맙고 일과 공부를 가르는 통념의 울타리를 부수고 걷어 내면 세상천지가 나와 연결 돼 있고 일과 공부가 따로가 아니며 더불어 돈에 대한 탐심도 사라지게 된다. ​​보면 사라지고 버리면 보인다. *비빔 박선생 201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