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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action32

시절운은 시절운을 밀어낸다.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운동경기에서든 모임에서든 그 구성원의 경쟁이 있든 없든 새로운 누군가의 시절운은 기존에 그 어떤 운발이라도 끝을 내버립니다. 시절운은 어느날 발발해서 점점 커지는 태풍처럼 쓰나미처럼 몰아칩니다. 운은 다른 운과 동고동락하지 않습니다. 운은 과보果報도 아닙니다. 운을 입은 당사자의 전략이나 모략 때문도 아닙니다. 운의 시공간적 기세가 그렇게 만듭니다. 우연과 필연의 그물에서 운은 움트고 그 운이 어떤 시절에 드러날 즈음엔 이미 운이 강력한 기단을 형성해 당사자의 시공간에 몰아치기 때문이다. *비빔 박선생 2015. 7. 29.
구하자, 숨어 있는 나를 ​ If you wanna make the world a better place Take a look at yourself, and then make a change 이 세상을 좀더 좋은 곳으로 바꾸고 싶다면 당신 스스로부터 돌아보고 자신부터 변화를 만드세요 *Michael Jackson , Man in the mirror 한번도 나만을 위해 결정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제는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어요. * 방송인 오정연http://joytv.co.kr/bbs/board.php?bo_table=fun&wr_id=1512 2015. 6. 24.
'존재 이전에 관계가 있다'는 것은 관계라는 줄이 쳐져서 줄이 닿은 상대가 있어 내가 세상으로 비로소 생겨먹게 된다. 결코 혼자 생겨먹은 것이 아님을 알라. 먼 옛날 그리스 소선생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 의 최신버전 해석이다. '나는 너고 너는 나다.' (이 말 블로그에서 수 없이 했구먼) 관계는 나로부터 시작하는 되돌이표다. 결국은 내가 관계의 줄을 쥐고 있다. 관계를 통한 나의 '​​생겨먹음'이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스파이더맨처럼 열심히 손에서 줄을 쳐대야 한다. 내가 지금도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사랑하는 것에 지금도 노력하기 때문이다. 내 안에 사랑이 싹틀때 까지 자세히 보고 오래 보라. 아니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내 사랑의 싹이 저절로 생긴다. *비빔 박선생 2015. 6. 4.
두 번 이상 살다 곧 맞이할 근미래에서 개인들은 두 개의 지도를 갖고 살게 된다. 현실의 지도와 가상의 지도가 그것이다. 둘은 따로가 아니고 얽혀 있게 된다. 그러나 양쪽을 오고갈때 유연하게 완충해주는 영역인 리멘이 존재한다. 사물인터넷 세상이 구현되면 우리는 현실세계의 '나' 가상세계의 '나'들로 존재한다. 가상세계의 '나'는 아바타가 아니다. 그냥 현실의 '나'처럼 존재한다. 원본과 카피의 구분이 안되는 세계다. 당사자도 지금 있는 그 곳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모두가 가상스럽게 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기에 적당히 현실의 실타래를 붙잡고 돌아갈 여지를 남겨둔 '리멘'영역이 존재한다. 고속도로의 휴게소와 F1.. 2015. 5. 28.
PreAction 일곱번째 눈앞에 보이지 않는 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잠재위험에 대해 대비하고 생각하는 것은 창의력이 발휘되는 수준의 인격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수준,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사람이 영혼을 돌볼 줄 아는 수준)을 이뤄야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영역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끊임없이 사고와 재난이 발생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이 여러 이유로 인해 그런 수준의 영역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이 아닌 보이지 않는 어떤 것에 대해 미리 무엇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지금껏 해 본 것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비빔 박선생 2015. 5. 13.
촛불의 지혜 칠흑의 어둠이 마침내 걷히고 천지가 광명으로 환해지기를 생사가 넘나들듯 고대하였건만 여명이 새어 나오기도 전에 흑암의 먹구름이 몰려와 숨막힐듯 온천하를 다시 덮는구나 그러나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때가 희망의 촛불을 밝힐 때이리라. 일말의 탄식도 내뱉지 말자. 망연자실의 한숨에 희망이 일렁거려서는 안되리라. 서로가 부싯돌이 되어 희망의 불꽃을 일으키자. 조그만 단초 하나까지 고이고이 피우자. 하늘은 암담하나 우리가 서 있는 이 지평만은 희망의 촉으로 불 밝히자. 그 열망을 비춰 못해도 바로 눈앞은 헤매지 말고 멀어도 우리가 갈 길은 놓치지 말자. 그 날을 향해 절절하게 당당하게 한걸음씩 다가가자. 그 날의 태양은 기필코 떠오르리라. 그 날의 아침은 가슴 벅차게 찬란하리라. * 비빔박 iPhone 에서 작성.. 2012. 12. 31.
그렇다 흐뭇이 비빔박 황새는 날다가 내려앉고 말은 뛰다가 멈춰서고 거북이는 걷다가 움츠리고 달팽이는 기어가다 돌아오고 굼뱅이는 구르다가 꿈꾸고 바위는 앉은채로 억만년을 통하고. ( ideas from poem'새해 첫 기적' ) 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뱅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채로 도착해 있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