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대디1 상식을 펼치는 나라, 상식을 감추는 나라 가정이 무너지면 회사도 사회도 무너진다. 나는 한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거의 모든 워킹맘이 그렇듯 너무나 바쁜 엄마였다. 잦은 야근에 아이들은 엄마 얼굴조차 보지 못하는 날이 허다했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회사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첫아이를 낳고 힘겹게 이어가던 회사생활은 둘째를 낳은 후 더욱 복잡하게 꼬였다. 익숙해질 수 없는 두 아이 워킹맘으로서의 일상을 근근이 이어가던 중 남편이 스웨덴으로 발령이 났다. 우리 가족의 스웨덴행은 갑자기 결정됐다. 스웨덴에서는 공원에 가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는 스웨덴 부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스웨덴 엄마들과 가벼운 인사를 하고 나면 어김없이 “어떤 일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엄마도 당연히 직업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직업의.. 2017.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