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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선생님도 같이 배우세요

by Ganze 2016. 8. 23.

거꾸로 배우기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수업

놀이에 가까운 수업

궁극에는 순위를 가리지 않는 학교

그리고 그런 사회로 !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아이들이 해답을
찾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을 믿으세요!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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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교실로 한국의 교육 문화를 가로지르다!
'학생의 성장'을 가르침의 목표로 삼는 최고의 교사들에게 응답하다!

[거꾸로교실,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수업의 비밀]은 거꾸로교실 실험 기획과 실행에 자문교수로 함께한 이민경 교수의 새로운 수업 이야기이다.
교육열은 높은데 학교 수업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아이들은 잠을 자는 교실은 어느새 한국 학교의 지배적인 문화가 되었다. 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는데 학생도 교사도 학교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러한 상황을 바꾸어나갈 수 있을까.
강의와 숙제의 공간을 바꾸어 학습자 중심 교육을 실현한 거꾸로교실은 최근 가장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수업 방식이다.
저자는 섣부른 '낙관'이나 '기대'를 넘어 '희망'의 논리가 교육 현장에 스며들기를 바라며 '거꾸로교실'이라는 새로운 수업을 제안한다. 그에 따르면 "학교와 교실은 이미 붕괴되었다고 냉소 어린 눈길을 보내지만, 그 폐허 위에서 새로운 시도를 함께 해보자는 초대의 글이기도 하다. '불가능하지 않다'는 희망을 가지고 무언가를 시도하느냐, 폐허더미 속에서 무기력하게 비관하고 있느냐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문제다."

교사는 여전히 힘이 세다?!
학교 환경의 문제, 입시 문제를 비롯한 사회구조적 문제, 교사들의 과다한 행정 업무, 학생들의 무기력, 학부모들의 예상되는 반발...... 교실 수업의 개선과 혁신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회의적인 반응들이 있지만, 저자는 "구조적인 요인은 매우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핵심적인 과제이지만, 역으로 구체적인 행위자들의 의지와 실천 없이는 그 어떤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동안 다양한 기회로 학교 안팎에서 만났던 많은 아이들 가운데 교사의 존재가 무의미한 경우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교사와의 관계에 대한 경험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아이들에게 교사의 존재는 각자 나름의 이유로 각별했다.
학교의 기능과 역할을 무엇으로 정의하건, 그리고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학교는 여전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공간이고 학교교육과정을 관통하는 시간들이 삶의 무늬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교실 수업은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르는 시·공간이다. 그 시·공간들을 만들어가는 핵심적인 키를 교사가 쥐고 있다. 교사는 '여전히' 힘이 세다."

강의와 숙제의 공간을 바꾸어 학습자 중심 교육을 실현한 거꾸로교실
강의와 숙제의 공간을 바꾸어 학습자 중심 교육을 실현한 거꾸로교실은 전 세계적으로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플립드 클래스룸(Flipped Classroom) 등으로 불리며 초·중·고·대학교의 학교급을 막론하고 최근 가장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수업 방식이다. 현재 한국의 많은 초·중·고 학교와 교사들도 이 수업 방식을 이미 실천하고 있고, 거꾸로교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지원한다고 공식화한 대학들도 생겨날 만큼 대학 강의실도 변화 중이다. 따라서 이 책은 어느 학교급이건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거꾸로교실과 교육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초·중·고 교사들의 다양한 거꾸로교실 실천 사례
그중에서도 이 책은 초·중·고 교사들의 거꾸로교실 실천 사례가 주를 이룬다.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청과 단위 학교의 관련 연수와 워크숍, 수업 컨설팅 경험이 주로 녹아 있는 것이다. 물론 저자는 대학에서 초청받아 관련 연수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짧은 강의와 워크숍 시간에는 못다 한 수많은 선생님들의 고민과 질문에 대한 유용한 응답인 셈이다.

교실 수업에서 시작하는 교육혁신 이야기
이 책은 내용상 크게 여섯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한국 교육 문화를 성찰적으로 살펴보았다.
둘째, 거꾸로교실의 개념과 거꾸로교실에 영향을 미치거나 전제되어 있는 다양한 교육학적 배경과 성과들을 정리하였다.
셋째, 거꾸로교실의 교사와 학생의 변화와 그 의미를 기술하면서, 거꾸로교실 실험에 대한 사례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넷째, 거꾸로교실을 수업에 적용하려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구체적인 방법과 조언을 기술하였다.
다섯째, 거꾸로교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정리하였다.
여섯째, 거꾸로교실이라는 수업 혁신이 어떻게 지금 각자 선 자리에서 교육혁신을 견인해내는 시작이 될 수 있는지를 기술하였다.

거꾸로교실로 한국 교육 문화 가로지르기
저자가 바라본 우리의 거꾸로교실 현장은 모두가 주인공인 살아 있는 배움의 공간, 구별 짓기를 넘어 민주적이고 공평한 교실 공간, 능력별 반 편성 제도를 넘어 다양성이 자원이 되는 교실 공간, 왕따와 학교폭력 없는 친밀한 또래 관계 형성의 공간이다.
'아무도 잠을 자지 않는 교실'의 실현을 통해 한국 교육 문화를 가로질러 보려는 실천력이 동반된 꿈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의 의미
무엇보다, 거꾸로교실 실험과 연수 등을 통해 좋은 교육을 고민하는 전국의 많은 학교 선생님들을 만났던 저자는, 이들 모두가 '교육'의 길을 함께 가는 동반자였고, 사유를 넓혀준 스승이었으며, 가르치는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누는 벗이기도 하였다고 이야기하는 좋은 선생님이다.
"KBS방송의 자문교수로 참여하면서 내 대학 강의실도 전면적으로 거꾸로교실을 도입해왔다. 나의 수많은 학생들은 이 새로운 수업에 기꺼이 동참하면서 예비 교사로서 한국 교육 문제를 토론하고 거꾸로교실의 의미를 공유해주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과 배움에의 열정을 보이는 학생들로 인해 수업은 내게 설레고 즐거운 시간이다. 덕분에 나는 좋은 선생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게 된다."

다시 학교교육의 희망을 이야기하다
'무얼 해도 안 된다'는 교육정책에 대한 경험적 무용론 혹은 비관론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단호하다.
"어떤 교육을 꿈꾸는지에 따라 교육의 모습이 결정될 수 있다. 따라서 그 상상력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실험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각자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끊임없는 모색과 시도가 우리가 원하는 교육 풍경과 교실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민경,<거꾸로 교실,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수업의 비밀> 서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