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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소설

프리텐더(Pretender) : 언킹게임(Unking Game) 9화

by Ganze 2025. 1. 15.


{은하 대헌법을 위반하고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미치광이 가짜왕과 흉악한 마라수들을 사냥하기 위해 광활한 은하계 이곳저곳을 종횡무진 넘나드는 저붐하이커의 은하계 모험담}


B와 D 사이의 C

9화
섬멸대




<최고조 상태창>

PK: 3
공격력: 42
방어력: 21
체력: 105/158
속력: 10.5

<스킬 상태>

신체
체력 증강 (활성):
체력 회복 속도 10.5% 증가.
근력 강화 (활성):
공격력이 10.5% 추가로 증가.
지구력 향상 (활성):
장시간 전투 시 피로 감소,
스태미나 소모 21% 감소.
회피 능력 (활성):
적의 공격을 피할 확률 15.75% 증가.

감응력
위치 추적 (활성):
주변 21m 내 적의 움직임을 감지.
위험 감지 (활성):
함정이나 기습 공격 발견 확률
31.5% 증가.

전투
근접 무기 숙련 (활성):
근접 무기 사용 시 피해량 10.5% 증가.
방어 기술 (활성):
방어 시 받는 피해 21% 감소.
연속 공격 (활성):
적 처치 후 10초간 공격 속도
15.75% 증가.


<죽음의 숲>

죽음의 숲은 그 자체로 고리 신전에서
또다른 신전인 것처럼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다.
최고조, 전소민, 박동혁은
숲의 깊은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마치 살아있는 듯한 신음 소리를
냈고, 짙은 안개가 사방에서 밀려왔다.
세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는
저붐 무기들은 사용자와 감응이 잘
이루어졌을 때 특유의 푸른빛을
발산한다. 그 빛이 길을 밝히고 있다.

“여기, 확실히 뭔가 있어.”
전소민이 낮게 속삭였다.
그녀는 저붐스나이퍼를 들고
주위를 경계했다.

“움직임이 감지돼.”

박동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저붐블레이드를 뽑아들었다.
진동 에너지가 칼날을 따라
퍼지며 은은한 푸른빛을 내뿜었다.

“EP 2테스트라 확실히 다르긴 하다.
숲 전체가 거대한 마라수 같아…
그치만 우릴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최고조는 눈을 가늘게 뜨며
위치 추적 스킬을 활성화했다.
“11시 방향, 20미터 거리.
상당히 큰 놈이야.
우리를 유인하려고 기다리고 있어.”


<개소겡의 첫 공격>

갑작스러운 포효와 함께 거대한
형체가 안개를 가르며 모습을
드러냈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괴물,
개소겡이었다.
각각 붉은 비늘과 초록빛 비늘로
뒤덮인 두 머리는 따로 움직이며
세 사람을 노려보았다.
그 몸체는 대형 트럭만큼 컸으며,
네 개의 거대한 다리는
땅을 단단히 짓누르고 있었다.


[개소겡 상태창]
PK: 40
공격력: 480
방어력: 320
체력: 2000
속력: 96
특징:
이중 공격:
두 머리를 이용해 동시 공격 가능.
강화 피부: 물리 공격의 데미지를
50% 감소.
맹독 숨결:
일정 확률로 적을 중독 상태로 만듦.
약점:
두 머리가 충돌하면 일시적으로
마비 상태 발생.


“저놈은… 그동안 봐왔던 중간보스와는
파워와 피지컬 수준이 완전 달라!“
박동혁은 흐르는 땀을 닦고나서
저붐블레이드를 앞으로 45도
세워 잡고 자세를 낮췄다.

“독구름 조심해. 오른쪽 머리에서
나오고 있어.”
전소민이 저격 자세를 잡으며
놈을 응시했다.

최고조는 저붐브레이커를 양손으로
내려 잡고 심호흡을 했다.
“섬멸대랑 이렇게 만난 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인데 당연히
더 잘해야겠지 안그래? 자운영?”

[인간 중심….]

“또 또… 요새 오류가 자주 나네…”


<전투 개시>

[최고조님, 놈은 두 대가리가
서로 부딪치거나 움직이는 방향이
순간적으로 다를 때 중심을 잃고
넘어집니다. 그때를 노려야 합니다]

개소겡의 왼쪽 머리가 먼저 움직였다.
붉은 비늘이 햇빛에 반짝이며 박동혁을
향해 돌진했다. 그의 칼날이 그것을
막아섰지만, 충격으로 땅이 갈라졌다.

“이놈 힘이 엄청나!”
박동혁이 비명을 질렀다.
그는 빠르게 뒤로 물러나며
다시 균형을 잡았다.

오른쪽 머리는 초록빛 독구름을
뿜어내며 최고조와 전소민을 향해
날아들었다.
최고조는 빠르게 몸을 굴려 회피하며
회피 능력을 발동했다.
가까스로 독의 범위를 벗어나며
그가 외쳤다.

“교관님, 뒤로 오세요ㅡㅡ!”

전소민은 저격 자세를 유지하며
말했다. “독이라도 내가 이놈 눈을
겨냥할 수 있어. 조금만 시간을 벌어줘!”


<협력과 분투>

최고조는 전방으로 뛰어들며
근력 강화 스킬을 발동했다.
그의 저붐브레이커가 왼쪽 머리의
턱 밑을 강타했지만, 괴물의
단단한 피부가 충격을 상당수
흡수했다.

[개소겡 왼쪽 대가리 데미지 8% 발생]

“피부가 너무 단단해. 세게 쳤는데도
데미지가 얼마 안 들어가…ㅆㅂ”
최고조가 이를 악물며 외쳤다.

박동혁은 저붐블레이드를 빛나게
하며 괴물의 다리를 노렸다.
진동 에너지가 발산되며
괴물의 피부를 베어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놈, 꼬리를 흔들며 방어하는 걸 봐!
머리와 꼬리가 연계된 동작이야!”
박동혁이 영민하게 분석하며 말했다.


전소민은 독구름 속에서도 침착하게
오른쪽 머리를 겨냥했다.
그녀의 저붐스나이퍼는 데미지 30%를
줄 정도로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하지만 개소겡의 빠른 움직임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상황.

그녀는 마침내 방아쇠를 당겼다.
총알이 개소겡의 오른쪽 눈을 명중했다.
놈은 괴성을 질렀다.

[개소겡 오른쪽 대가리에
30% 데미지 발생!]

“나이스샷!!”
최고조가 소리쳤다.

하지만 연속공격이 들어가지 않자
놈은 다시 체력이 차올랐다.

개소겡은 더욱 흉포해졌다.
두 머리가 동시에 움직이며
세 사람을 압박했다.
독구름과 날카로운 송곳니의
공격에 모두가 방어에 치중해야 했다.

최고조는 체력이 급격히 소모되고
있음을 느꼈다.
체력 증강 스킬 덕분에 회복 속도가
빨랐지만, 개소겡의 공격이 너무
강력했다.

[최고조 체력: 72/158]

“이대로 가면 끝장이야!”
박동혁이 절박하게 외쳤다.


<교착 상태>

전투는 치열하게 이어졌지만,
개소겡의 체력은 줄었다가
금방 다시 회복되었다.
개소겡의 단단한 피부와 끊임없는
반격 앞에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약점을 찾아야 해.
아니면 여기서 끝날 거야.”
최고조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위치 추적 스킬을
발동하며 괴물의 움직임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최고조, 전소민, 박동혁은 이미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었다.
개소겡의 두 머리는 마치 독립적인
포식자처럼 움직이며 그들을
무자비하게 몰아붙이고 있었다.
숲 바닥은 독구름과 괴물의 발톱
자국으로 엉망이 되었고, 세 사람의
숨소리는 점점 더 거칠어졌다.

“젠장, 이대로는 우린 끝장이야.”
박동혁이 다시 한 번 독기를 피해
몸을 굴리며 외쳤다.
그의 저붐블레이드는 이미 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동혁씨, 버텨… 방법이 있을 거야.”
최고조는 피로와 통증을 억누르며
저붐브레이커를 쥔 손에 힘을 줬다.
하지만 그의 체력도 점점 바닥나고
있었다.

[최고조 체력: 55/158]

그 순간, 숲의 반대편에서
새로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빠르고 강렬한, 하지만 묵직한
발소리였다.

“저게 뭐지?”
전소민이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표정이 살짝 밝아졌다.
“혹시!“

안개 속에서 세 명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먼저 등장한 것은
윤도훈이었다.
그는 빛나는 저붐실드를 손에 들고
있었고, 방패의 에너지장이 위협적으로
번쩍였다.
그의 뒤를 이어 진하연이
등장했으며, 그녀는 강력한 사격 무기
저붐캐넌을 장착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강대국은 커다란
대검을 어깨에 얹은 채 천천히 걸어왔다.

“우리가 늦은 건 아니겠지?”
윤도훈이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최고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희들 아니었으면 정말 끝났을 거야.”

“재밌는 놈이군. 꽤 크네.”
강대국은 개소겡을 보며 검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날 좀 즐겁게 해줄지 기대해볼까?”

진하연은 웃음을 띠며 저붐캐넌을
준비했다.
“소문대로라면 이 녀석,
쉽지 않을 거라며?”

“그렇긴 한데…”
최고조는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좀 힘들게 버텼거든.”

최고조는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며
말했다.
“개소겡은 두 개의 머리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 서로 다른 공격을 해.
오른쪽 머리는 독을 뿜고, 왼쪽 머리는
근접 공격에 특화되어 있어.
두 머리가 한꺼번에 덤비면 막기 힘들어.”

윤도훈이 방패를 쥐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독을 막을게.
이 실드라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어.”

강대국은 대검을 손에 들며 미소를
지었다. “난 다리를 노릴게. 균형을
무너뜨려주지.”

진하연은 캐넌을 조준하며 말했다.
“머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흔들어줄게.
그 틈에 너희가 마무리해.”

최고조는 동료들의 계획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모두 조심해서 움직이자.”


<전투 재개>

개소겡은 새로운 적들의 등장에
두 머리를 번갈아 움직이며 위협적인
포효를 내질렀다.
오른쪽 머리는 초록빛 독구름을
뿜으며 윤도훈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윤도훈은 방패를 들어 독을 완전히
차단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방어 기술 발동 –
독 공격 100% 차단!]

“독은 내게 효과가 없어.”
윤도훈이 소리치며 괴물의 공격을
유인했다.

그 사이, 강대국이 거대한 대검을
휘둘러 괴물의 왼쪽 다리를 강타했다.
그의 검은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며
괴물의 움직임을 둔화시켰다.

[데미지 12% 발생 –
왼쪽 다리 타격 성공!]

“좋아, 균형이 흔들렸다!”
강대국이 외쳤다.

진하연은 저붐캐넌을 발사하며
괴물의 왼쪽 머리를 강타했다.
폭발적인 에너지가 머리를
흔들리게 만들었다.

[데미지 18% 발생 –
왼쪽 머리 타격 성공!]

최고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근력 강화 스킬을 발동하며
저붐브레이커를 휘둘러 오른쪽
머리를 공격했다.

[데미지 15% 발생 –
오른쪽 머리 타격 성공!]

전소민은 멀리서 저격 자세를
유지하며 괴물의 눈을 조준했다.
그녀의 저붐 스나이퍼는 치명적인
정확도로 괴물의 시야를 방해했다.

[치명타 성공 –
오른쪽 머리에 20% 데미지 발생!]

개소겡은 고통스러운 포효를
내지르며 두 머리를 격렬히 흔들었다.
새로운 공격의 균형으로 인해
괴물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개소겡은 꼬리를 이용해
광범위한 충격파를 발생시켰다.
모든 팀원이 충격에 휘청거렸지만,
윤도훈이 방패로 중심을 잡으며
소리쳤다. “다들 괜찮아?”

최고조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우리 모두, 지금이 기회야.
두 머리를 충돌시키자.
그게 약점이야.”

“좋아.”
강대국이 검을 들어 준비했다.
“하나, 둘, 셋!”

모두가 동시에 움직였다.
최고조는 오른쪽 머리를,
진하연과 전소민은 왼쪽 머리를
동시에 공격했다.
윤도훈과 강대국은
괴물의 다리를 제압하며
머리의 충돌을 유도했다.

마침내, 개소겡의 두 머리가
부딪히며 거대한 충격음이 울렸다.
괴물은 잠시 마비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개소겡은 쓰러지지 않았다.
마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몸을 떨며
다시 공격을 준비했다.
훌륭한 팀플레이로 사기가 고조된
팀원들은 이제 자신감을 되찾고
있었다.

최고조는 동료들에게 말했다.
“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버텨요!”

죽음의 숲은 여전히 그들을
둘러싸고 있었지만, 이제 그들
모두가 살아남기 위해 협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지쳐가는 용사들>

숲은 피비린내와 독의 냄새로 가득했다.
개소겡은 여전히 두 개의 머리를
휘두르며 섬멸대 대원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들의 공격은 점차 느려지고,
방어는 허술해졌다.

최고조는 땅에 손을 짚고 헐떡거렸다.
그의 저붐 브레이커는 이미 여러
차례의 충격으로 균열이 가 있었다.

[최고조 체력: 25/158]

“이놈… 진짜 끈질기군.”
박동혁이 비틀거리며 말했다.
그의 저붐블레이드도 제 기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윤도훈의 저붐 실드는 이미
에너지장이 흐릿해졌고, 진하연의
저붐 캐넌은 과열로 인해
사용할 수 없었다.

강대국은 커다란 검을
땅에 기대며 낮게 말했다.
“계속 때렸는데도, 이 괴물은 쓰러질
기미가 없어. 지친다. 지쳐…”

(우리는 여기까지인가…)
전소민이 고개를 푹 숙였다.
그녀의 저붐스나이퍼는
탄약이 떨어져버렸다.

개소겡은 포효하며 공격을 재개했다.
오른쪽 머리는 독구름을 퍼뜨렸고,
왼쪽 머리는 전원에게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다. 대원들은 각자
방어하며 간신히 버텼지만,
괴물의 힘은 점점 더 압도적이었다.

“젠장… 이런 식이면 모두 끝장날 거야.”
최고조는 이를 악물며 다시 한 번 근력
강화 스킬을 발동해 괴물의 머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그의 칼날은 개소겡의
단단한 비늘에 튕겨 나갔다.


<절망의 순간>

대원들은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진하연이 훈련생들 사이에서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윤도훈은 방패를 놓친 채 바닥에
쓰러졌고, 강대국은 괴물의 꼬리에
맞아 나무에 부딪히며 정신을 잃었다.

“하연아“
“대국아“

전소민은 겨우 몸을 일으키며 소리쳤다.
“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 우리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최고조는 온몸이 무거워지며 무릎을
꿇었다. 체력은 거의 바닥났고,
그의 눈앞이 흐릿해졌다.

“안 돼… 이렇게 끝낼 순 없어…
미진이 한테… 난 아직…”

개소겡은 머리를 들어 올리며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괴물의 포효가 숲 전체를 뒤흔들었고,
대원들은 더 이상 방어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최고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몸을 부여잡았다.
온몸은 상처투성이였고, 지친 팔로
들고 있는 저붐브레이커는 한 번
더 휘두르기 어려워 보였다.
그는 싸우고 싶었지만, 이제 그의
몸이 버텨주지 않을 것 같았다.

“최고조… 내가 더는 못 버틸 것 같아“
박동혁이 나무에 기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의 저붐블레이드는 이미
무용지물이 된 상태였다.

전소민 역시 저붐스나이퍼를 내려놓고
허리를 숙인 채,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고조씨, 우린 너무 지쳤어.
어떻게든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 해.”

최고조는 고개를 숙였다.
체력이 거의 바닥났다.

[최고조 체력: 10/158]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최고조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우리가 여기서 쓰러지면,
다음은 아무 것도 없을 거야.”

개소겡은 여전히 포효하며
두 머리를 흔들었다.
꼬리는 거대한 곡선을 그리며 땅을
강타했고, 주변 나무들이 부서져
내렸다. 괴물의 움직임은 여전히
위협적이었고, 대원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보였다.

그러던 순간, 숲 한쪽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