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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 Mash up

바로 앞에서 물결을 만나다

by Ganze 2017. 1. 1.

수많은 작은 물방울들이 모여
마침내 거대한 물줄기가 되면
거기엔 온갖 소용돌이가 난무한다.
하지만 소용돌이는 파죽지세의
세찬 물결을 돌려 세우지 못한다.
그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역진(逆進)마저 끌어 안은
거대한 물결은 때론 맹렬하게
때론 묵직하게
바위도 깍아내 버리는 위용을
품은 채로 대양을 향해
유유히 유유히 흘러 간다.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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