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울며 대답했다. "이번이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르잖아….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미어진 남편이 말했다. "여보,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남편은 더 이상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내려놓기'와 '채우기'를 가르쳐준 여행
고달픈 여정이었지만 얻는 것이 많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 곧 스승이었다. 서로 다른 모습,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맞닥뜨리다 보니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넓어졌다.
―여행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뭔가.
(아내)"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세상엔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내면에만 집중하며 사는 사람도 많았다. 아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교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속을 들여다보니 남들에게 그럴듯한 일을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더라. 그런데 여행을 통해 내가 교사 타이틀이 없더라도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됐다."
(부부)"피터팬의 '네버랜드'란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세상에 완벽하고 아름답기만 한 청춘의 도시는 없더라. 행복이란 항상 내 주위에 있었는데 내가 보지 못했을 뿐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여행을 나가보면 비록 방 한 칸이더라도 내가 편히 누워 쉴 곳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된다. 전세로 살고 있던 방 두 개짜리 연립주택이 고맙게 느껴졌다. 작은 것에 만족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났다."
<http://m.media.daum.net/m/media/culture/newsview 에서 가져옴>
행복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서 발견하는 희귀한 보석이다.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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