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너는 장차 이렇게 되고, 저렇게 될 것이다'는 식의 숙명론적인 해석 때문이데, 이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사람이 어떤 특정한 기질이나 성격을 지녔다는 것과 그 기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주팔자는 일단 '그 사람이 이러이러한 기질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일 뿐이며 거기에 덧붙여 '그런 기질을 지녔으니 인생이 앞으로 이렇게 밖에 풀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함부로 예단하는 것은 인간의 자율성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요소가 사주팔자만 있는 것도 아니다.
사주팔자는 주로 자연의 운행, 즉 하늘에 속하는 것인데 인간은 하늘기운만 받고 사는 것이 아니라 땅기운도 받고 사람기운도 받는다. 인간은 이렇게 천지인의 요소가 모두 모여 운명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며 다만 하늘기운이 가장 중심적이고 근본적인 역할을 할 뿐인 것이다.
결국 사주팔자는 동양에서 발달한 '심리테스트'라고 보면 된다.
내가 어떤 기질을 타고 태어났는지, 그리고 그 기질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 것인지, 알아두면
유용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김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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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의 기질을 분명히 알면 변화무쌍한 인생여정, 각자가 처한 시대와 환경 속에서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좀 더 명확해진다.
사주팔자와 운명은 자기자신을 알고 난 이후 맞닥뜨리는 상황과 욕망 앞에서
'지금 어떻게 할 것인가'에 아주 요긴한 심리테스트이자 디테일한 액션플랜이다.
*비빔 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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