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왕개미는 자기들의 군체를 안전하게
거느릴 집을 빨리 짓기 위해, 그리고
수많은 다른 여왕개미들보다 더 빨리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같은 종 또는 심지어는 다른 종의
여왕개미와도 동맹을 맺습니다.
야망을 위해 한지붕 다가족이 되는 것이지요.
어느 시기까지는 사이좋게 서로의 알을 돌보며
군체를 늘리고 키우는데 총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생존 경쟁을 했던 다른 여왕들과 그 군체를
제거하고 장악한 후에는 절친하게 지냈던 동맹의
여왕개미끼리 머리를 뜯어내려는 전쟁을
벌입니다.
자신과 자기가 낳은 군체를 지키기 위한,
그리고 그들 중에서 최고위를 차지하기 위한
처절하고 냉엄한 사태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인간들의 사회나 정치판에도
이와 거의 흡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세월에 한 번이라도
끝까지 의리를 지키고 배신하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사는 세상이 되겠노
으이?
*비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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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도강(李代桃僵)
-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희생하다 -
자신을 희생하여 가족과 동료를 구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그냥 지나치지 아니하고 적극적으로 나를 희생하여
주변의 생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향기는 아닌 듯합니다.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나무는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았답니다.
어느 날 벌레들이 몰려와 복숭아나무의 뿌리를
갉아먹기 시작하자 보다 못한 자두나무가
자신의 몸으로 벌레들을 유인하여 복숭아나무를 살리고
자신은 죽고 말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쓰러져 죽는다는
‘이대도강(李代桃僵)’의 이야기는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이 이야기의 본뜻은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가 환난 속에 서로 돕는 것처럼
형제간의 우애가 있으라는 이야기입니다.
나아가 주변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는 일체감이야말로 관계를
돈독하게 해주는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의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족과 이웃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과감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줄 수 있는 것은 서로가 상생하기 위한 위대한 행동입니다.
이수대도강(李樹代桃僵),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서 쓰러지다.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하여 희생한다는
교훈이 정말 필요한 시대입니다.
내 주변을 잠깐만 돌아보십시오.
한 번만 손을 내밀면 일어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족과 친척들, 친구와 동료들, 그들과 서로 의지하며
산다는 것은 정말로 행복한 일입니다.
“돌아보면 내 손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 박재희 선생님, '3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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