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음
1월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 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늘 기쁨으로 맞는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 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는 날,
차표을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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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그 첫마음의 가녀린 불씨조차
남아있지 않다고 서글퍼 하진 마세요.
이외수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직 한 번도 쓰지 않은
새로운 날들을
우리는 선물 받을 거니까요
새해가 안왔으면 좋겠다고
동화 '열두달의 요정'의
철부지 공주처럼
32일,33일,34일...
늘리진 마세요.
자, 그만.
이제 달력을 자르고
내 가슴 속 나침반을
꺼내세요.
진동하라, 진동하라
나침반이여 !
진동한다는 것은
살아 있고
걷고
실행하고
도전하고 있다는 것.
2012년을 향한
나침반이여 !
너의 바늘이 향할 곳은
희망,
오로지 희망이다.
진동하라, 진동하라
나침반이여 !
봄의 문을 지나서 여름의 창가로,
가을의 문을 열고서 겨울의 융단 위를
그리고 새해의 따뜻한 모닥불을 향하여.
열두달의 요정들이여!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불꽃이 빛나게 해주세요.
달빛보다 별빛보다
더 밝게
우리 사는 세상을
수 놓을 수 있게.
비빔박
(부록)
김난도 교수가 제시하는 2012년 키워드 ‘DRAGON BALL’
‘Deliver true heart(진정성을 전하라)’
‘Rawganic fever(이제는 로가닉 시대)’
‘Attention! Please(주목경제가 뜬다)’
‘Give'em personalities(인격을 만들어주세요)’
‘Over the generation(세대 공감 대한민국)’
‘Neo-minorism(마이너, 세상 밖으로)’
‘Blank of my life(스위치를 꺼라)’
‘All by myself society(자생·자발·자족)’
‘Let’s Plan B’(차선, 최선이 되다)’
‘Lessen your risk (위기를 관리하다)’
새해에는 모두 용 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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