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 Now

요리는 기본적으로 노동이다. 김소희 셰프

by Ganze 2016. 3. 19.

―왜 망했던 거죠.

“요리를 안 하고 사업을 했으니까예(웃음). 다들 식당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돈을 벌고 싶어했어예. 잘 될 턱이 없죠. 땡전 한 푼 없이 빈털터리가 됐는데 유기농 수퍼마켓을 하던 친구가 자기를 좀 도와달래요. 거기 가서 6개월 일하면서 매출을 엄청 올려줬어요. 새벽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했거든예. 뭐가 잘 팔리나, 뭐가 부족한가 매일 분석하고 연구하니 장사가 잘 됐죠. 내가 또 이때 유기농 식재료에 눈을 떴어요. 퀴노아, 아마란스같이 요새나 유행하는 곡물을 그때 벌써 알았고예. 그걸 가지고 요리를 하기 시작했죠. 세상엔 공게(공짜가) 없어예. 실패에도 성공에도 이유가 있는 겁니다.”

http://me2.do/xk3gKfKc
*조선일보 기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