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산업에서 융복합을 통한 경계의 해체와 미래형 산업의 재구조화의 기준이 되는 공간은 5개이다.
이 5개의 공간을 선점하는 자가 미래 산업을 선점하게 된다.
공간을 지배하는 자가 미래의 소비자를 지배하게 된다.
그 첫 번째 공간은 '손'이란 공간이다. '손'을 지배하려면 세 가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 첫째는 디바이스다.
디바이스는 공간을 형성하고 공간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둘째는 운영체제다. 운영체제는 공간이, 경계의
해체와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구조화의 장이 되어 움직이도록 하는 기반이다. 마지막으로 가상 생태계를
지배해야 한다. 가상 생태계는 가상이 현실로 튀어나오고 현실이 가상으로 편이비되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사람들을 연결하는 삶의 터전이다. 이는 후기정보화 사회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후기정보화 사회에서는
가상의 학교, 가상의 정당, 가상의 기업, 가상의 시장 등이 '3차원 지능적 모바일 네트워크' 안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현재의 앱스토어나 3차원 커뮤니티는 이 새로운 네트워크의 전조에 해당한다. 이 세 가지를 잡는 자가
'손'을 지배한다.
손 다음의 공간은 '자동차'다. 미래의 자동차는 전기자동차 기술과 무인자동차 기술이 결합하면서 3차원 지능적
모바일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디바이스가 된다. 10년 이내에 곧바로 이 전쟁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 디바이스 전쟁은 지금의 스마트폰 전쟁보다 더 크고 치열할 것이다. 세 번째 공간은 '집과 사무실'이고,
네 번째 공간은 '몸'이며, 마지막 공간은 '길'이다.
미래 산업은 5가지 공간을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5가지 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의 경제가 규정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가 바뀌면 자동차를 중심으로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산업 또한 바뀐다. 집의 모습과 역할,
본질이 바뀌면서 집을 중심으로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제품과 서비스의 업도 재규정될 것이다. 미래의 기술이
사람을 재규정하면 수많은 서비스도 따라서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 길은 도시의 젖줄이고,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파이프다. 미래의 도시는 하나의 컴퓨터가 될 것이다. 길은 땅 위에만 있지 않고 하늘에도 바다속에도 땅속에도 존재하게 될 것이다. 우주에도 길이 생길 것이고, 현실보다 가상에 더 많은 길이 생길 것이다.
*최윤식, 2030 대담한 미래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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