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을 보다가
내 눈깔이 온통
만화경으로 바뀌어서
현기증이 심해서
길거리 밖으로 뛰쳐 나왔는데
여기도 눈깔에 비치는 건
죄다 판타지다.
어지럽다.
어딜가나 누구하나 눈깔에
깊이 박힌
이 엿먹을 판타지를 후벼 파내지 못하고
전부다 어느 문앞에서 나자빠지고
서로 뒤엉키고 나뒹굴다가 결국엔
썩어 문드러진다.
목이 탄다.
진짜란 놈은 진즉에
증발해 버리고
이 땅을 떠났으리라.
*비빔박 萬花芳草
www.bibim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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