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그랬겠지
사실 나 많이 떨렸다.
그 밤바다.
너와 함께 있음에
앞에 펼쳐진 바다보다
더 한가득 행복을 느꼈다.
파도소리로 두근대는
내 심장소리를 감추고.
파도가 이만치 왔다가
저만치 돌아가도
내 마음은 자꾸만 너를
향해 달려갔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너에게 너에게로.
모래밭을 향해 달려오는
파도처럼 너에게로 달려갔다.
쉼 없이 너에게
달려가고 달려갔다.
느꼈었니, 미경아
파도도 모르게
심장이 터질 듯
너에게 달려갔다는 것을.
기억하니, 미경아
바다보다 더 넓은 품으로
내 심장을 달래 주었던
그 날, 그 밤바다를.
* 비빔박 萬花芳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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