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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 Mash up

너에게 달려간다.

by Ganze 2012. 6. 26.

 

 

 

너도 그랬겠지
사실 나 많이 떨렸다.

 

그 밤바다.

 

너와 함께 있음에
앞에 펼쳐진 바다보다
더 한가득 행복을 느꼈다.

 

파도소리로 두근대는
내 심장소리를 감추고.

 

파도가 이만치 왔다가
저만치 돌아가도
내 마음은 자꾸만 너를
향해 달려갔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너에게 너에게로.

 

모래밭을 향해 달려오는
파도처럼 너에게로 달려갔다.


쉼 없이 너에게
달려가고 달려갔다.


느꼈었니, 미경아


파도도 모르게
심장이 터질 듯
너에게 달려갔다는 것을.


기억하니, 미경아


바다보다 더 넓은 품으로
내 심장을 달래 주었던
그 날, 그 밤바다를.



* 비빔박 萬花芳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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