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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리27

가르치다 VS 함께하다 "나 처럼 해봐"라고 하는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울 게 없다. 오로지 "나와 함께 해보자"라고 말하는 사람들만이 우리의 스승이 될 수 있다. *들뢰즈 ------------------------------- 일방도로식 가르침은 사실 어떤 지향점으로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친구도 되고 스승도 되는 사우(師友)의 관계에서, 그리고 타자와 거리낌 없이 어우릴 때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친구이자 스승이 된다. 그러면서 점점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게 되고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 진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 *비빔 박선생 2015. 3. 31.
무엇을 할 것인가? 뉴스만 틀면 나오는 이놈의 드러븐 세상! 막장드라마 보다 더 박진감 지랄맞은, 세상 곳곳에서 난무하는 정의와 불의의 뻑매치들! 매일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뉴스를 보고 깃발 대신 핏발을 세우며 "뭐라도 해야 하는거 아이가"하면서 나서지 마세요. 제발! 플리즈~ 세상에는 기 쎈! 천하전사들이 많습니다. 세상의 큰 근심들은 그들에게 전적으로다가 맡기고 당신은 자기 몸과 정신만 온전히 챙기셔요. 정의와 불의에 대한 것 만큼은 누가 시키지 않은 일은 절대로 섣부르게 판단하거나 또는 행동하지 마세요~기운이 딸려 본인과 관계인들이 일찍 뒈집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정의는 천하전사들에게 ! 당신 자신을 잘 돌봐야만 역설적으로 세상도 본인 생각대로 자알~ 돌아갑니다. 자, 그럼. 자신을 돌보는 기술. 들어갑.. 2015. 3. 31.
돈과 시절운 그리고 인연 ​​​​​기회공유의 시대는 세계 곳곳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비빔 박선생 돈과 돈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사건, ​​그라민 은행 방글라데시에는 아주 특이한 은행이 하나 있다. 전역에 1,175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데다 직원수 1만2,000여 명이나 되는 대형은행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만 돈을 빌려 주는 은행. 이 그라민 은행은 ‘소액신용융자'라는 획기적이고 단순한 방법으로 방글라데시 인구의 10%가 넘는 240만 가구의 생활을 바꾸었다. 그라민 은행의 총재 무하마드 유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우리 모두가 누구 할 것 없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렇기 때문에 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 누구라도 가난을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소액융자는 .. 2015. 3. 31.
심상心相, 밥상 심상이 바뀌면 일상이 바뀌고 밥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심상을 잘 펼쳐야 세상이 건강해지고 밥상을 잘 펼쳐야 몸이 건강해진다. 심상과 밥상이 세상만사의 처음과 끝이다. 심상과 밥상이 바뀌면 세상만사의 리듬이 바뀐다. *비빔 박선생 2015. 3. 29.
돈데 보이 Donde Voy 지금 우리 안에는, 산부인과에서 태어나기 전부터 쩐지름신이 강림하사 '구매가 구원'이고 '사야 사는' 인생으로 변질시켜 영혼 바꿔치기를 합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사이퍼'처럼 쩐으로 두루치기한 안락함만을 추구하게 되지요. (사이퍼는 어떤 위협도 없고, 맛좋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 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 동료들을 배신하는 놈이지요.) 가상현실에서 깨어나지 못하듯 쩐지름교의 매혹에 정신과 영혼은 점점 강탈당하고 말지요... 우리는 교묘한 강탈메카니즘을 눈치 못채고 지름신그녀(혹은 그가)가 우리 자신인줄로 착각하며 살고 있지요. 그러다가 결국 영화 매트릭스의 에이전트 스미스같이 인정이라곤 없는 사기신에게 정신줄 뺏기고 쩐냄.. 2015. 3. 27.
모든 고정된 것들이 연기처럼 사라진다. 자산과 규모로 막대한 이익을 본 산업시대의 자산덩어리 기업들은 지금 개인단위 프로젝트 업체로 해체하지 않으면 안타깝지만 기회공유의 파도에 모두 휩쓸려 사라질 것이다. *비빔 박선생 ---------------------------------------- 운명은 '용법’이다. 자신을 망치는 상대한테 늘 끌리는 이들이 있다. 항상 상처를 받으면서도 또다시 그런 대상을 만나곤 한다. 신기한 노릇이다. 불교에선 이것을 업이라고 한다.태어날 때부터 이미 신체에 깊이 새겨진 기억이라는 뜻이다. 사람은 백지 상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선천의 기억을 몸에 새기고 태어난다. 명리학적으로 사주팔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명리학적 앎의 체계에 따르면, 몸, 더 구체적으로는 오장육부 혹은 경락의 배치가 신체적 리듬과 .. 2015. 3. 25.
자신의 이야기가 사라진 시대 우리시대는 서사가 사라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야기의 능력을 망각해 버렸다. 자신의 일상, 자신의 인생, 자신의 배움이 모두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까먹은 것이다. 동시에 청각도 잃어버렸다. 자신의 속내와 인생역전을 멋들어지게 이야기 할 줄도 모르지만, 남의 사연을 들을 줄도 모른다; 해서, ​​​남의 이야기는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엿보고, 자기 이야기는 정신과의사나 심리상담사를 찾아간다. 그러므로 사람을 위한다면 혹은 지금 운좋게(!) 사랑을 하고 있다면, 무엇보다 서사의 능력을 키우도록 하라. 다시 말하지만, 서사는 화술이 아니라, 나의 삶과 외부가 맺는 관계성의 문제다. 따라서 서사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대략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하나는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삶의 영역을 개척하는 것.. 201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