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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돈데 보이 Donde Voy

by Azzurro 2015. 3. 27.

지금 우리 안에는, 산부인과에서 태어나기 전부터 쩐지름신이 강림하사 '구매가 구원'이고 '사야 사는' 인생으로 변질시켜 영혼 바꿔치기를 합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오는 '사이퍼'처럼 쩐으로 두루치기한 안락함만을 추구하게 되지요.
(사이퍼는 어떤 위협도 없고, 맛좋은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 <매트릭스가상현실천국>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 동료들을 배신하는 놈이지요.)
가상현실에서 깨어나지 못하듯 쩐지름교의 매혹에 정신과 영혼은 점점 강탈당하고 말지요...
우리는 교묘한 강탈메카니즘을 눈치 못채고
지름신그녀(혹은 그가)가 우리 자신인줄로 착각하며 살고 있지요. 그러다가 결국 영화 매트릭스의 에이전트 스미스같이 인정이라곤 없는 사기신에게 정신줄 뺏기고 쩐냄새 밴 영혼의 찌끄래기까지 탈탈 털리고 나면 풍비박산에 패가망신하고 가족,애인,친구로 부터 버림받고 마침내 길거리로 나앉게 됩니다...그렇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이 시대의 우리는 쩐지름신과 사기신의 합동강탈작전 희생물로 삶을 통째로 쪽쪽 빨린 채 '달달할 뻔 한 인생'을 처절하고 참담하게 끝냅니다.
이것이 엄연한 현실이며 우리시대가 목격하고 있는 씁쓸한 막장트릭스의 참상입니다.
~~~~~~하~아~~~~~~~

만들고 연구하고 창작하는 것에는 도무지 쓰질 않고 오로지 먹고 쇼핑하는 것에만 돈을 소비하는 거의 모든 요즘 사람들!

또한 관계와 존재를 먹고 쇼핑하는 것으로만
정의 내리는 이 세태를 도대체 우찌우찌해야
한단 말입니까!

*비빔 박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