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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1 파도는 자신이 바다의 일부임일 깨닫는 순간 파도는 파도가 아니게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세상의 만물과 공간적으로 끊임없이 연결된 그물의 한 매듭임을 깨닫는 순간 자아는 사라진다. 더불어 집착과 탐욕도 함께 사라진다. *비빔 박선생 +++++ ++++++ ++++++ ++++++ +++++++ 인간은 존재를 3차원 공간과 시간에서 인식한다. 이때 마치 당연한 것처럼 시간축은 공간축과는 독립된 것으로 취급되는데, 갑자기 동물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고 하면 이상한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역학적 닮음처럼 ‘닮음’ 개념을 도입하면 시간과 공간은 분명히 어떤 관계를 갖게 된다. 따라서 그다지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닮음’에 대해 한마디 덧붙여둘 게 있다.. 2018. 7. 6.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0 일본의 저명한 동물생리학자 모토카와 다쓰오 교수의 대표작 《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1992년 출간 후 과학책으로는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90만 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들의 생존전략과 행동방식을 ‘크기’라는 창을 통해 들여다본다. 예를 들어 3톤의 코끼리와 30그램의 쥐는 체중 차이가 10만 배나 나지만, 일생 동안 뛰는 심장 박동수는 약 20억 회로 동일하다. 이처럼 동물의 크기가 다르면 수명이 다르고, 민첩성이 다르고,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 행동권도, 생식 방법도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저자는 이런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생명의 특성으로 해석해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전혀 다른 생물체인 쥐나 코.. 2018. 6. 20.
나, 새로 고침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헤르만 헤세, 중에서 ++++++ +++++++ ++++++ +++++++ 제가 오늘 미신이라는 주제를 환기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너무도 소중한 우리의 삶이 불합리 한 요소들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는 삶을 구속하는 비이성적인 믿음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을 허락하고 있을까요? 내 삶은 내가 하기 나름이고, 나의 온전한 의지 에 좌우된다는 고귀한 믿음을 왜 우리는 스스로 기꺼이, 너무나도 쉽게 포기하는 걸까 요? ( 정재승, 중에서 ) 2018. 6. 16.
국회의원 새로 고침 ​​죽어라 그대가 죽기 전에 *시인 술탄 바후 이슬람 문학의 꽃인 시(詩)와 수피 철학 Sufism(신비주의)의 중심 개념을 결합시킨 술탄 바후의 시는 지식과 경전, 종교 제도와 율법주의를 거부하고 신(神)과 인간 영혼 사이의 순수한 관계에 주목한다. 이 순수한 관계는 오직 인간의 사랑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그것은 자기 자신을 ‘죽여서’ 이르는 외길이다. 즉, 신에 대한 절대적 사랑과 헌신으로 신성(神性) 안에서 개아(個我)를 죽이는 사랑의 여정이 바로 술탄 바후 시의 요체다. ​‘이 몸뚱이 한 개의 커다란 눈이 된다 해도 스승님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을 세포 하나마다 수만 개의 눈, 이 눈이 감기면 저 눈으로 보겠네 이만큼 우러러보는 것으로도 가라앉지 않으니, 내 무얼 더 어쩌나? 바후, 마음속에 그리는.. 2018. 6. 15.
Epoch Man 판타지영화가 아니다. ​​​​(사진은 게티이미지에서 가져옴) 2018. 6. 12.
방탄소년단, 아이돌아티스트의 첫 성공사례가 되다~ D (* 캡쳐사진은 빌보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임)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LOVE YOURSELF 轉 TEAR’ 앨범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 트윗에서 가져옴) 2018. 5. 31.
현실이 상상보다 빠르다~ 프로 협상러들의 반전 카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이후 북한과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신뢰할 수 있는지 걱정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26일) 진행된 제4차 남북정상회담의 배경과 성과를 직접 설명하기 위해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경제적 지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거론되는 체제보장과 경제지원 중 확실히 전자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면에 게재한 사설에서 "그들(폭스뉴스TV 등 미국 매체)이 우리가 마치도 미국으로부터 &#.. 2018. 5. 27.
북미 정상회담 취소 관련 뉴스기사와 댓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이 돌연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중국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미국이 회담 무산의 책임을 놓고 중국을 정조준할까 봐 좌불안석하는 분위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수차례 북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중국 때문에 순조롭지 못하다며 강력한 경고음을 보낸 바 있기 때문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동으로 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중국으로 불러들여 논의한 시진핑 주석에게 비난의 화살이 쏠리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 역할론'을 내세우며 김정은 위원장의 든든한 뒷배로 나섰는데 이제는 졸지에 북미 정상회담을 무산시킨 장본인이 될 우려가 커.. 2018. 5. 25.
미진이와 각성 모라코: 어...어떻게 내가 온 걸 알았지...? 미진: 눈은 감고 있어도 세포들은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고 있거든... 마침내 내가 각성했다는 걸 안타깝게도 너는 몰랐구나...... (‘미진이와 세콘도라’ 중에서) 201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