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그대가 죽기 전에
*시인 술탄 바후
이슬람 문학의 꽃인 시(詩)와 수피 철학 Sufism(신비주의)의 중심 개념을 결합시킨
술탄 바후의 시는 지식과 경전, 종교 제도와 율법주의를 거부하고 신(神)과 인간 영혼 사이의 순수한 관계에 주목한다.
이 순수한 관계는 오직 인간의 사랑에
의해서만 가능한데, 그것은 자기 자신을
‘죽여서’ 이르는 외길이다.
즉, 신에 대한 절대적 사랑과 헌신으로 신성(神性) 안에서 개아(個我)를 죽이는 사랑의 여정이 바로 술탄 바후 시의 요체다.
‘이 몸뚱이 한 개의 커다란 눈이 된다 해도 스승님 제대로 보지 못할 것을
세포 하나마다 수만 개의 눈, 이 눈이 감기면 저 눈으로 보겠네
이만큼 우러러보는 것으로도 가라앉지 않으니, 내 무얼 더 어쩌나?
바후, 마음속에 그리는 스승의 모습 백만 번의 순례와도 같아 ‘
(죽어라 그대가 죽기 전에, 23쪽)
* 출판사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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