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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 인간의 시야를 확장하다.

by Azzurro 2015. 6. 5.

"산에 왜 가느냐 물었을 때 건강을 위해 간다, 이러면 빵점입니다. 건강은 산을 다니다 보면 자연스레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겁니다. 등산의 본질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는, 불확실성과 곤란함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용대 전 코오롱등산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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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고전탐독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한계를
경험하고 탐색하며
육체와 인식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으려는
욕망의 행위다.

사람은 바라보는 곳에
욕망을 투사한다.

바라보는 곳의 거리와 넓이 만큼
욕망과 더불어 인식이 지배한다.

등산은 목적지에 도달하고 내려갈 때
그것은 '하산'이 아니다.

욕망과 인식은 확장되어
산 이상의 세계를
날아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비빔 박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