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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2

보고 싶은 대로 보지 말고 보이는 대로 보다.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다. ‘아바타’라는 유명한 영화가 있다. 거기에는 주제음악의 제목이기도 하면서 의미심장한, 그러나 매우 단순한 대사가 나온다. “나는 당신을 봅니다(I see you).” 이는 내 앞에 있는 당신을 시각적으로 감지한다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나비족’들은 이 간단한 표현 안에 사랑한다는 뜻도 담고 경이롭게 존경한다는 뜻도 담는다. 비록 외부인이더라도 나비족의 전사로 다시 태어나 일체감을 보여준 사람에게 그렇게 말한다. 인격의 근본 토대와 그 전체성의 차원에서 소통하고 합일하는 어떤 경지가 도래할 때 하는 말로 들린다. 순수한 인격의 시적(詩的) 승화이다. 궁금증이 생겼다. 왜 “나는 당신을 봅니다”라는 말을 “I look at you”라 하지 않고 “I see you”라고 했을까. 나처럼 영어 실력이 많이 부.. 2017. 1. 18.
인문과 창의성 인간 삶의 결정체이자다채로운 삶의 무늬를 탐구한 결과물인인문 또는 인문학에 경도됨은지식의 정수를 탐함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가 가능해지는 단계로 진일보하기 위한 발판이어야 한다. 인문적인 통찰의 단계에 들어섰을 때비로소 창의적 사고가 발현된다.그리고 그것은 자기가 자기로 있을 때이룰 수 있는 경지다.인문적인 고찰은견성見性과 창의성의 영역에도달하기 위해 지녀야 할내비게이션이며 지도다. 궁극에 가서는 인문적인 선례들과도 결별하고고독한 투사처럼새로운 어떤 쟝르의 창시자로우뚝 서야 한다. *비빔 박선생 최진석 교수 심층 인터뷰 ▶ 오디오 플레이어로 듣기 201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