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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세간3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8 ​(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틸컷 중에서 ) 나를 속박하고, 꼬이게 만드는 시계시간을 멈추고 부디 리듬과 변화와 차이를 만끽할 수 있는 운運과 카이로스의 영역,그리고 결코 한쪽으로만 기울어지지 않는‘현재’라는 시공간으로 입성하시기를~~~*비빔 박선생 +++++++++++++++++++++++++++++ ‘지금, 여기’를 주시하라! 시간은 공간의 또 다른 모습이다. 즉, 시간이 공간이고 공간이 곧 시간이다. 종교적 잠언이나 수사학이 아니라, 물리학적 이치상 그렇단다. 말하자면, 시간과 공간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중첩되어 있다. 예컨대 ‘지금’과 ‘여기’는 분리될 수 없다. 그리고 이 ‘지금, 여기’들이 무수히 이어져 우주적 시공간이 된다. 본디 시공간엔 이름도 주인도 없다. 다만 ‘생.. 2017. 9. 15.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2 앞서 시간과 인간 1의 글에서 시간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라는 것을 언급했다. 시간은 다른 말로 변화의 과정이고 그 변화의 마당이 내포된 '시공간'이라는 말이 더 적절하다. 우리의 몸도 변화의 마당이다. 사람은 각기 다른 몸만큼 저마다 각기 다른 시간을 갖고 산다. 지구 어디서든 우주의 어떤 공간이든 그에 따라 각각의 다른 시간이 있듯이 사람마다 시간은 모두 다르다. (일상에서 수시로 시계를 쳐다 보지만 실제 절대적인 동일한 시간이란 없다.) 행성간 또는 항성간, 은하간, 블랙홀, 웜홀이라는 거대하고 우주적인 경우를 보여 주긴 했지만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면 아버지와 딸의 시간이 각각 다르다. 오마이갓!! 딸은 늙은 할머니이고 아버지는 한참 젊다! 인터스텔라 inter stellar의 inter 가 시간.. 2016. 8. 11.
시간과 기계 그리고 공간과 인간 - 1 구름도감 또는 클라우드 아틀라스 라고 하는 구름들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정지되어 있긴 하지만 시간이라는 것, 역사라는 것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가를 또다시 떠올리게 한다. 시간은 연속적이지 않고 공간에 그대로 투영되어 옷처럼 입혀져야 비로소 모양새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은 다른 말로 '변화의 과정'이고 공간은 '변화의 마당'이다. 변화의 과정은 마당이 있으므로 눈치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공간 또는 시공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낫다. 다시 구름 이야기로 돌아가서 보면 시공간은 구름과 같다. 모든 구름은 제멋대로 갑자기 생겼다가 제멋대로 사라진다. 도둑처럼 갑자기 들이닥친다. 그래서 시간의 도둑이라는 말은 틀렸다. 시간 자체가 도둑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니 몇 살이고.. 2016.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