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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박선생3

마나 인 더 마블스 "이제는 손으로 그들과 싸워야 해, 머리가 감지하기 전. 바로 즉시 말야. 머리는 이미 오염돼 버렸어." * 비빔 박선생, 소설 '마나 인 더 마블스' 중에서 2016. 7. 23.
누구나 마음 한 곳에는 누구나 우리 안에는 사막이 있다. 비쩍 마른 외로움이 차가운 날을 세우며 두려움에 떨고 탁한 마음은 쉴 곳을 잃어 끝도 없이 타들어 가고 이름 없는 가면을 쓴 모래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두려워 숨어들면 영혼은 바람에 온데간데 없고 문신처럼 깊게 드리워진 환영(幻影)들 비둘기 떼처럼 모여든 환영의 모래알들이 또다시 한 구석에 그림자를 쌓는다. 쉴 곳을 잃어 버린 도시의 카라반은 탁한 숨을 고르다 다시 모래바람 속으로 사라지고 오늘도 붉은 듄은 황혼 녘 허공을 달린다. 누구나 마음 한 곳에는 슬픈 사막이 있다. *비빔 박선생 ​ 2016. 2. 27.
노력없이 행복해라 제발 "노력해야 행복해진다!"고 근대는 우리에게 프로그래밍 한다. 물론 노력의 순수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한국인의 모든 문제를 노력 부족이라고 이야기하는 인간들을 경멸한다. 4시간 자고 일만 한다는 대통령이나 재벌 기업가, 언론인, 지식인들의 허위가 싫다. 다른 나라에 가 보라! 한국 사람들처럼 군소리 없이 오래 일하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 성공한 사람은 사회 구성원들이 만든 네트워크에서 용이 된 것이다. 저 혼자 잘나서 뭐나 된 것처럼 국민을 가르치려 하는 나비와 용이 한국에는 너무 많다. 노력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다. 노력은 노력한다는 느낌이 없을 때가 최상인 것이다. 노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자들은 대부분 열등의식을 가진 자들이다. 우리 사회는 구조적 문제에 관한 일조차 개인의 노력으로 치부하.. 2015. 12. 7.